<앵커>
미국과 이란의 재충돌이 2주일 만에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가 내린 공격 중단 명령을 놓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 가운데 이제 전선은 후티와 사우디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13일 연속 이어진 대이란 공습을 중단했다"며 "트럼프가 지난 24일, 공습 계획을 보고 받고도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에 이미 큰 타격을 입혔다면서, 물밑 대화가 진행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지금 그들(이란)이 우리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거래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죠. 하지만 저는 이란이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기꺼이 들어볼 생각은 있습니다.]
공습 중단 지시는 오만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만에 내려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외무부가 "의미 있는 실무협의 진전이 있었지만, 호르무즈 상황엔 어떠한 변화도 아직 없다"고 밝힌 가운데, 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미군의 중동 지역 방공 미사일 재고가 부족하다는 참모진의 보고를 받고 이란 공격을 보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요르단·쿠웨이트 등에 주둔 중인 미군을 방어할 탄약 재고가 줄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트럼프가 폭격 계획을 보류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번엔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지시간 그제(24일), 후티 반군 점령지인 호데이다를 공습하자 후티는 어제 사우디의 아람코 석유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드론을 활용해 얀부에 있는 아람코 시설의 중요 목표물을 공격했습니다.]
전면전 비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외신들은 이번 충돌로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미사일 없어서?" 공습 중단…후티-사우디 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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