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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일한 부질없는 시도, 새 역학 구도에 영향 못 미친다"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이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역내 다자 협의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내용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일부 나라들은 아세안 무대를 저들의 악의적 기도를 합리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한미일 외교 장관들이 북한 비핵화를 거론하고 "'항행의 자유'의 미명 밑에 대만 해협 문제를 거론한 것"은 이들이야말로 "지역 불안정의 근원"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일한의 부질없는 시도는 불가역적으로 최종 폐기된 '비핵화' 사안을 재생시킬 수 없으며,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배경으로 구축되고 있는 지역의 새로운 역학 구도에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핵보유국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북중·북러 관계가 개선된 지금의 유리한 정세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드러낸 것입니다.

대변인은 이어 현재 지역과 국제사회가 경계할 '중대 위협'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배타적 안보 경제 블럭과 일본, 한국의 핵무장 기도라는 강변을 내놨습니다.

또한 아세안의 지위와 역할을 존중한다면서도 "동남아시아는 결코 미국의 '안전과 번영증진'에 복속되는 지역이 될 수 없으며 아세안 무대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비난의 기회를 탐색하고 적대감을 고취하는 마당으로 되지 말아야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미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 모테기 일본 외무상은 현지시간 지난 22일 회담을 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ARF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는데, 이번 담화는 장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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