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자 4년 제한 재검토" 요청…안보 협의도 촉구

<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측에 유학생 비자 체류 기간을 4년으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핵추진 잠수함 개발 협의도 서두르자고 촉구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에 참석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그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차관에게 유학생 비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체류 기간이 4년으로 제한되면 한국 유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단 우려를 조 장관이 후커 차관에게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중국과 인도에 이어 미국에 유학생을 세 번째로 많이 보내는 국가인 만큼 한국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조 장관은 또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 문제도 조속히 협의하자고 촉구했는데, 미국 측은 두 사안 모두에 대해 "알았다"고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쿠팡 문제와 대미 투자 지연이 한미 안보 협의가 늦어지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중동·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미국 내 정치 일정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미 안보협의 자체가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자력 협정이 한미 협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은 사우디와는 전략적 위상이 다른 만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정부가 비자부터 안보 이슈까지 미 측에 전방위 설득에 나섰지만, 통상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