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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국은행 13년 만에 금 산다…"환경 변했다" '결정적' 근거

13년 동안 현물 금 매입을 중단했던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내 금 보유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 자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를 늘리는 흐름을 보여왔는데, 한은도 뒤늦게 합류하는 셈입니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외환보유액 내 금 보유량을 늘리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간 금 매입에 대해 보수적이었지만, 외부 의견과 최근 변화된 환경 등을 고려해 금을 조금 더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확대 방안으로는 직접적인 현물 금 매입뿐만 아니라, 영국 영란은행(BoE)에 보관 중인 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받는 수익을 현금 대신 금으로 받는 방식 등이 폭넓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은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금 매입은 매년 외환보유액 운용 방안을 세울 때 늘 검토하던 사안"이라며 "현물 매입을 포함해 금 상장지수펀드나 선물 포지션 등 다양한 대안을 함께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한은은 최근 해외 상장 금 현물 ETF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 등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한은 내부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지난달과 이달 잇따라 최신 해외 학술 정보를 소개하면서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와 '금의 대안적 완충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자산 가격이 떨어질 때 사는 것이 맞는지, 올라갈 때 사는 것이 맞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 "금값이 가격적인 면에서 작년보다는 내려온 상태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홍진영,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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