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뇌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본부장 지시'라며 '분리 수사' 방침을 광주청에 전달한 국수본 관계자를 오늘(22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국수본 간부를 소환한 건 처음입니다.
이어서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마스크를 쓴 정장 차림의 남성이 검찰 청사로 들어섭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강력계장 최 모 경정으로 검찰에 국수본 관계자가 소환된 건 처음입니다.
[최 모 경정/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강력계장 : (국수본부장이 분리 수사 지시 내렸다는 걸 전달한 적 있으신가요?) …….]
검찰은 오늘 오전 최 경정을 참고인으로 불러, 지난 5월 광주경찰청 강력계장에게 장윤기의 살인 사건과 성폭행 범죄를 분리 수사하라고 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 경정이 '본부장님 지시'라는 메시지를 광주청에 전달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 경정은 공석인 국수본 강력과장 직무대리까지 맡아 국수본 수뇌부와 직접 소통해 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장윤기 사건'을 직접 수사한 광산서 전직 형사과장 박 모 경정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 경정 측은 앞서 "장윤기의 성폭행 범죄와 살인 사건의 분리에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 있었다"며, 광주경찰청을 통해 '병합 수사' 요청했지만 국수본이 이를 세 차례 막아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통해 광산서의 초기 부실 수사 의혹과 경찰 수사 컨트롤 타워인 국수본 수뇌부의 직접 지시 사이에 모종의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수본은 장윤기 사건 송치 기간 안에 성폭행 범죄 입증까지는 어렵다고 판단해 "수사 완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휘를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장채우)
'분리수사 방침' 하달했나…국수본 간부 첫 소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