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11일 연속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핵시설에 대한 추가 폭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중동 내 미국 자산 전체로 공격을 확대하며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추정되는 이른바 '곡괭이산'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곡괭이산은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이 원심분리기를 은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대규모 핵시설 건설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그 (핵) 시설을 타격할 것입니다. 이란이 핵무기 생각을 조금이라고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아주 강력하게 타격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미국과 만남을 원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협상안을 내놓기 전까지는 관심이 없다며, 이란에 양보안을 가져올 것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향해서도 봉쇄가 이뤄질 경우 미국이 직접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뿐 아니라 미국과 동맹국의 자산 전체가 공격 대상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후티반군은 글로벌 해운사들에 사우디 항구에서 화물을 선적하거나 하역하지 말라는 경고 메일을 보냈고, 홍해에선 21일 하루 동안 선박 6척이 바브앨만데브 해협을 피해 북쪽 수에즈 운하 쪽으로 회항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중동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미국 내부에서도 전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란 전쟁에 지금까지 약 55조 5천억 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는데, 워싱턴포스트는 "이란전 장기화로 미국 국방예산 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부 핵심 예산 항목은 몇 주 안에 소진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트럼프 "핵시설 추가 타격"…이란 "모든 미국 자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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