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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 나흘째…'대피령' 해제에도 불안 여전

<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어젯(20일)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규리 기자, 불이 난지 나흘째인데요, 지금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어제보다 연기는 확실히 줄었지만 불이 완전히 꺼졌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현장에선 고가차 등 소방 장비가 줄지어 선 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큰 불길은 잡았다고 밝혔지만, 지금도 불이 시작된 물류센터 6층과 불길이 번진 7층으로는 대원들이 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붕괴 위험 등을 감안해 바로 옆 주차 타워에서 물류센터로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큰 불길이 잡히면서 국가소방동원령은 일부 해제됐고, 현재는 수도권의 장비와 인력을 중심으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불은 언제쯤 다 꺼질까요? 

<기자>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5년 전 경기 이천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 때도 55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은 뒤 완전 진화까지는 75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61시간 만에 큰불이 잡히면서 국내 물류센터 화재 가운데 초기 진화까지 가장 오래 걸린 사례입니다.

<앵커>

대피했던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까?

<기자>

건물 붕괴 가능성 등을 우려해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은 어젯밤 11시쯤 해제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근처 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엔 일부 귀가한 주민들을 제외한 190여 명이 머물고 있는데요.

호흡기 불편과 함께 불이 다시 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불편한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 서해구 측은 쿠팡 측이 주민 피해 보상 관련 문의를 해왔다며 이와 별개로 화재 피해 복구와 주민 물품 지원 등에 들어간 비용을 쿠팡 측에 청구하는 구상권 행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주용진,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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