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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확대' 나선 기업들…"공장 더 많이, 빠르게"

<앵커>

이렇게 시장에서는 반도체 고점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지만 반도체 기업들은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 확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TSMC는 미국 투자를 늘린 데 이어, 타이완에도 대규모 공장 증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150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공식화하며, 그 이유로 AI 반도체 수요를 꼽았습니다.

[웬델 황/TSMC 최고재무책임자 : 우리는 고객의 강력한 수요와 다년간에 걸친 구조적 수요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TSMC는 어떤 기회나 성과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도체 투자 확대가 곧 기회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과 별개로 타이완에도 향후 5년간 최대 25개의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반도체의 강한 수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내년 AI 분야에서만 최소 2배, 전체 반도체 시장으로 봐도 50에서 60% 이상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량은 거의 늘지 않는다며 결국 빨리 짓는 게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지난 15일) : 수요가 계속 폭발을 하고 있으니까 저희는 빨리 지어야 될 지금 필요성이 있는 거고….]

생산 능력 확대가 반도체 호황기를 종식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는 현재 반도체 가격이 비정상적이며, 공급을 늘려 가격이 떨어져도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수요를 선점하고 공급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경쟁사가 이렇게 확장을 하고 있을 때 자기들이 확장을 하지 않으면 시장의 턴이 바뀌었을 때 영향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할 수밖에….]

새 공장들이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도 현재와 같은 AI 투자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느냐가 반도체 호황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이종정, 화면제공 : 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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