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6일째 이어가면서 공격 대상을 민간 시설로 확대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미 동부시간 기준 16일 이란의 방공 시설과 군수 물자 기반 시설 등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는데, 이란 현지 매체들은 미군이 민간 시설까지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현지 시간 17일 새벽 미군 공습으로 반다르카미르 지역의 다리가 파괴돼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남부 주요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에서 서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철도 교차로도 공격받았고 파키스탄 접경지인 이란샤르 공항에도 폭탄이 떨어져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도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뒤 이번 공습이 이뤄졌다며, "이란의 군사 물자와 민간 물류 수송을 마비시키기 위해 공습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종전 양해각서 서명 후 재개된 미국의 공습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지금까지 38명이 숨지고 400명 정도가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발전소나 교량 같은 기반 시설을 파괴하면 걸프국 에너지 인프라에 맞불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해 온 이란은 이번 공습 직후 주변 국가들을 향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CNN에 따르면 쿠웨이트군은 현지 시간 17일 새벽 방공망을 가동해 이란에서 날아온 발사체를 요격했고, 바레인에서도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카타르도 현지 시간 16일 밤부터 이틀 동안 이란의 공격을 받았는데, 카타르 내무부는 발사체를 격추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떨어져 어린이 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진우, 영상편집 : 류지수,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인프라 초토화" 경고하더니 진짜 때렸다…"다리 산산조각" 또 불똥 튄 걸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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