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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왕후닝 접견…"북중조약 입각한 관계발전 방침 확고부동"

김정은, 왕후닝 접견…"북중조약 입각한 관계발전 방침 확고부동"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방북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단장으로 한 중국 당·정대표단을 접견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을 방문 중인 왕후닝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만나 북중조약의 전략적 성격을 강조하고, 이에 입각한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왕 주석이 이끄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을 어제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왕 주석이 전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축원과 동지적 인사'에 사의를 표하고, 시 주석에게도 '인사'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위급 당 및 정부 대표단을 우리나라(북한)에 파견한 것은 조중(북중) 관계를 중시하고 평양 수뇌상봉(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드팀없이 실행해 나가려는 확고한 의지의 발현"이라며 중국 대표단의 방문 의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올해 체결 65주년을 맞이한 북중 우호조약에 대해서는 "두 나라 관계의 전략적 성격을 정의하고 전략적 방향을 제시해주는 국가간조약"이라며 "조중 양국의 근본 이익을 수호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전통적인 친선 협조관계를, 변천하는 시대적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여러 분야에 걸쳐 보다 활력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호)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양국 협력 관계 강화 의지를 역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도 습근평(시진핑) 총서기동지가 영도하는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위업을 변함 없이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왕 주석은 대표단에 대한 북한 측 환대에 감사를 전하고 "역사적인 평양상봉을 통하여 이룩하신 중요한 공동인식과 합의들을 전면적으로 이행하여 정치적 호상(상호)신뢰와 쌍무적 연대를 증진시키고 호상 협력과 협조를 확대발전시켜나갈 용의를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 대표단의 김 위원장 예방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 보도됐습니다.

어제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대표단이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 연회에 참석한 사실을 보도했지만, 김 총비서를 만났다는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대표단은 접견 외에도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방북 이틀째인 이날 대표단은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대표단은 또 평양시 순안구역의 6·25전쟁 참전 중국군 묘지인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참배하고, 북한의 당 간부 양성을 위한 최고 교육기관인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둘러봤습니다.

대표단은 지난달 시 주석 방북 당시 김 위원장과 함께 심은 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열린 조약 체결 65주년 기념 연회에서는 박태성 내각총리가 연설을 통해 중국 대표단의 방북이 "조약의 전략적 성격과 조중친선의 생활력을 과시하는 의의 깊은 계기"라고 평가하면서, "두 나라의 공동번영과 친선의 새로운 개화발전을 적극 추동하며 패권주의를 반대하고 사회주의 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한 여정에서 중국동지들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왕 주석은 "양국 인민이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민족적 독립과 나라의 해방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서 피로써 위대한 전투적 우의"를 맺었다고 상기시키고 양국 친선관계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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