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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영화' 배우 출연료, 제작비 10% 미만으로…"상생의 물결"

'정부 지원 영화' 배우 출연료, 제작비 10% 미만으로…"상생의 물결"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내 주요 매니지먼트사와 영화 제작자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중예산 영화의 배우 출연료를 순제작비의 10% 미만으로 책정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늘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정부-제작사-매니지먼트사 간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문체부와 영진위, 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숲, 제이와이드컴퍼니 등 국내 정상급 매니지먼트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이 참석합니다.

이번 협약으로 매니지먼트사와 제작업계는 영진위가 실시하는 '중예산영화 제작지원' 사업 지원작의 주·조연급 배우 출연료가 순제작비의 10% 미만으로 책정되도록 협조합니다.

또 협약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매니지먼트사, 제작사, 투자배급사 등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자율 협의체를 구성해 제작 환경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침체된 한국영화 제작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2025년 중예산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1백억 원 규모로 신설하고, 올해는 지원 규모를 460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한국영화 살리기' 노력에 배우 및 매니지먼트업계가 공감하고 자발적 참여와 연대로 화답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문체부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협약은 법적 강제력이 없는 도덕적 합의 성격입니다.

협약식에서 최휘영 장관은 "배우 출연료 상한 설정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약속은 단순히 제작 비용 절감을 넘어 한국 영화를 함께 살려보자는 따뜻한 연대이자 용기 있고 성숙한 결단"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어 "이 상생의 물결이 우리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상준 영진위원장은 "제작비 상승과 투자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이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산업의 여러 불균형과 구조적인 문제를 함께 돌아보고 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할 시기"라며 "오늘의 협약이 '어떻게 함께 오래 갈 수 있는 산업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은 제작가협회 대표도 "현장에 있는 저희도 정말 좋은 영화로 이번 협약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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