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에 극적으로 역전하면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메시는 후반 막판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양 팀 선수들이 초반부터 격렬한 몸싸움을 펼치며 경기가 과열된 가운데,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케인과 벨링엄을 내세운 잉글랜드는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습니다.
답답하던 흐름은 후반 10분 단번에 바뀌었습니다.
잉글랜드 로저스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고든이 수비수 뒤로 파고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이번 대회 첫 골이자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이후 반격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잇달아 날린 회심의 헤더가 잉글랜드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겹쳤지만, 후반 40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메시가 수비수들의 시선을 끈 뒤 패스를 내주자, 페르난데스가 지체 없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메시의 발끝이 다시 번뜩였습니다.
측면에서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티네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역전 골이 터지는 순간 경기장은 물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화국 광장도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그리고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도움 2개로 대역전극을 이끈 메시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고,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보이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를 목마 태워 결승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 라커룸 안에서 이미 한참 울다 나왔기 때문에 지금은 눈물을 참으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우리 팀이 이뤄낸 모든 것들이 정말 아직까지 믿기지 않네요.]
메시를 앞세워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무적함대 스페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메시 2도움' 아르헨티나, 대역전극으로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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