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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앙숙' 내일 진검승부…팬들은 벌써 '전쟁'

'영원한 앙숙' 내일 진검승부…팬들은 벌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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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머지 결승 한 자리를 놓고 내일(16일)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맞붙습니다. 두 나라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앙숙'으로 유명한데, 이번에도 팬들의 열기가 과열돼서 선수단이 나서 진정시킬 정도입니다. 아르헨티나 유니폼 색깔을 둘러싼 징크스까지 거론되며, 시작 전부터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원래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는 남색 원정 유니폼을 입었을 때 유독 잉글랜드에 강했습니다.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대회 8강전에서 이른바 '신의 손'으로 한 골, 환상적인 드리블로 또 한 골을 뽑아 '전설'이 됐을 때도 남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습니다.

포클랜드 전쟁 패배로 상처 입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겐 짜릿한 '복수극'이었습니다.

12년 뒤 잉글랜드를 16강에서 떨어뜨렸을 때도 아르헨티나의 유니폼은 남색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이번에도 하늘색 줄무늬 대신 남색 유니폼을 선택한 선수들이 역사적 승리를 거둘 거라 믿고 있습니다.

[말비나스(포클랜드)와 마라도나를 위해, 메시의 마지막을 위해 아르헨티나여, 2회 연속 우승을 해줘]

그런데 최근 두 나라 팬들의 신경전이 격화하며 곳곳에서 '난투극'까지 벌어지자, 아르헨티나 참전 용사 연맹은 앞장서 진화에 나섰고, 스칼로니 감독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 : 포클랜드에 갔던 분들,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나요? 이건 축구일 뿐입니다. 제발요.]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도 경기에 집중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 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난 축구 최강국들의 정면 승부일 뿐입니다. 축구 외의 것들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 전쟁에서 불이 옮겨붙은 두 나라의 축구 전쟁을 앞두고 그라운드 위에서 다시 한번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한송연,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afa seleccionen' · 페이스북 'Football Insider' · Canal America Tuc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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