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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산재사망 253명, 역대 최저…영세 사업장서도 감소

상반기 산재사망 253명, 역대 최저…영세 사업장서도 감소
▲ 산재사망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253명으로 1년 전보다 34명, 11.8%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도 산재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줄었지만, 대전 안전공업 화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등 대형 사고로 제조업에서의 산재 사망자는 증가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15일) '2026년 상반기 재해조사 사고사망 발생 현황' 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253명(232건)으로 전년 동기 287명(278건)에 비해 34명, 11.8%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사고사망자 수도 202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상반기 기준 2022년 320명, 2023년 289명, 2024년 296명, 지난해 287명, 올해 253명이 산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산재사망자 34명 감소는 상반기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또 사업장 규모별로도 사고사망자가 역대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50인(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 사업장에서의 산재사망자는 146명으로 1년 전 176명보다 30명, 17.0% 감소했습니다.

특히, 5인(건설업은 공사금액 5억 원) 미만의 초소규모 사업장의 산재사망자도 상반기 기준 지난해 88명에서 올해 67명으로 21명, 23.9% 줄었습니다.

이민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은 "5인 미만 초소규모 사업장에서의 감소 폭이 컸다는 게 의미 있다"며 "대통령의 산재 감축 메시지, 정부의 예방 감독, 지방정부 협업 등이 소규모 취약사업장의 산재사망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50인(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사업장의 산재사망자는 107명으로 전년 동기 111명이던 것과 비교해 4명, 3.6%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산재사망자가 105명으로 전년보다 33명, 23.9% 줄었습니다.

건설 현장은 지난해 상반기 90만 곳에서 올해 상반기 103만 곳으로 늘었지만, 사고사망자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노동부는 건설경기 침체보다는 정부의 예방·감독과 현장에서의 안전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기타 업종 산재사망자는 56명으로 1년 전보다 26명, 31.7% 감소했습니다.

다만, 제조업에서의 산재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67명에서 올해 상반기 92명으로 25명, 37.3% 증가했습니다.

지난 3월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업체 직원 14명이 숨지고, 6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는 등 대형 화재 사고가 잦았던 탓입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84명으로 전년보다 45명, 34.9%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끼임으로 인한 산재사망은 올해 상반기 22명으로 전년에 비해 5명(18.5%) 줄었고, 부딪힘은 27명으로 전년 대비 1명(3.6%) 감소했습니다.

떨어짐, 부딪힘, 끼임 등 3대 재래식 사고로 인한 산재사망자가 모두 줄어든 것입니다.

다만, 3대 재래식 사고로 인한 산재사망 비중은 전체의 52.6%로 여전히 절반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물체에 맞음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전년 상반기 39명에서 올해 상반기 25명으로 14명, 35.9% 감소했습니다.

반면 깔림·뒤집힘, 화재·폭발로 인한 산재사망은 각각 34명, 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명씩 증가했습니다.

오영민 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은 "깔림·뒤집힘은 지게차 전도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폭발은 대전 안전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고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재사망자 253명 중에 외국인은 31명으로 12.3%를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떨어짐 사고 예방과 제조업 화재·폭발, 밀폐공간 질식사고 등을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우선 사고 비중이 높은 떨어짐 관련 작업 전 기술·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작업 중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 위반 적발 시 행정·사법조치 확대 등을 추진합니다.

건설업 중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지붕 공사, 달비계 작업은 지역별 협회·구인 사이트 등을 통해 세밀하게 관리합니다.

또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현장 점검과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병행해 계절적 위험 요인에도 선제 대응합니다.

제조업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화재 반복 발생 사업장, 군용화약류 취급 사업장 등 감독·점검을 실시합니다.

아울러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 3대 안전수칙 집중 감독을 200곳을 대상으로 시행합니다.

노동부는 동일 유형의 재해가 반복된 기업에 대해서는 본사를 포함해 특별 감독에 준하는 감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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