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퇴장 징계가 유예되는 초유의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털어놨습니다.
발로건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징계가 유예돼 팀에 복귀할 수 있어 기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엄청난 논란이 시작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며 "워낙 이례적인 일이었기에 동료들 사이에서도 약간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가 다가올수록 최대한 집중하려 했지만, 외부의 소음을 피하기는 어려웠다"면서 "동료들은 형제처럼 나를 안심시켜 줬고, 당시 내가 할 수 있거나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3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발로건은 애초 16강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볼 경합 중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목을 밟았고, 주심의 비디오 판독 온 필드 리뷰 끝에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통화를 한 뒤, FIFA는 발로건의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1년간 유예하기로 번복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의 16강 벨기에전에 출전한 발로건은 결국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며 득점 사냥에 실패했고, 미국 역시 1-4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다만 발로건은 외부 논란이 팀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우리는 프로로서 감정과 해야 할 일을 철저히 분리했다"며 "내가 팀에 복귀한다는 첫 발표가 났을 때의 놀라움을 넘긴 후에는 감정과 본업을 분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의선,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발표 났을 때" 처음 입 열었다…'레드카드 번복' 트럼프 전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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