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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도박 사건 맡았다가 나도 빠져"…선임료 2억 뜯고 도망친 변호사의 최후

사건 수임을 빌미로 2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변호사가 1년 넘게 도피한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최근 사기 혐의로 50대 남성 변호사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3년 말부터 최근까지 의뢰인 8명을 속여 선임료와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억 4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선임료를 받고도 사건 진행 상황을 전혀 전달하지 않았고, 의뢰인들과 연락을 아예 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도박 관련 사건을 수임해 진행하다가 도박에 빠졌다"며 "받은 돈은 도박에 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A 씨에 대한 고소 여러 건을 접수해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후 지난해 4월 A 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 청구를 하지 않았고, A 씨는 잠적했습니다.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채, A 씨는 1년가량 행방을 감췄으나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달 21일 전남의 한 숙박업소에서 그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으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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