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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두 척 이란 미사일 피격"…국제유가 급등에 '혼란'

<앵커>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랍에미리트 유조선 두 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국제유가가 9% 이상 급등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혼란이 빚어졌고, 나스닥 시장에서는 하이닉스 예탁증서 가격이 9% 넘게 내렸습니다.

김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만 영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2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아랍에미리트가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국영 유조선 두 척이 이란의 순항미사일 2발의 표적이 됐다"면서 "인도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이 그동안 공격 주체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을 명확히 지목하며 영토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3월 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전까지 대형 선박은 오만 영해 쪽 항로를 이용했지만, 이란 당국은 이 항로를 위험 수역으로 지정하고 자신들이 정한 안전 항로를 따라 해협을 통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9.6%, 서부 텍사스 중질유 선물 가격도 9.4% 올랐습니다.

[알렉산더 모리스/투자사 FM인베스트먼트 CEO : 봉쇄가 다시 시작됐고 휴전이 위태로워지면서 다시 서로 총격을 하고 있습니다. 혼란이 돌아왔습니다.]

물가가 오를 거란 우려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0.04% 이상 오르는 등 금리도 들썩였습니다.

자금을 끌어모아서 투자를 하는 기술회사들이 모인 나스닥 지수가 1.6% 하락하면서 바로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상장 첫날 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던 SK하이닉스 주식 예탁증서 가격도 9.3% 떨어지면서 152.35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국내에 상장된 주식보다는 25% 정도 웃돈이 얹어져 있지만, 이틀 만에 공모가였던 149달러 가깝게 내려앉으면서 상장 초기 상승세를 잃은 모양새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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