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한 사람에게도 위험할 정도로 더울 때 발령되는 폭염중대경보가 도입 이후 처음으로 경북 경산과 포항에 내려진 가운데, 전국적인 더위가 밤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일단 오늘(13일)까지는 많이 덥다고 합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져도 식지 않는 열기에 밤에도 서울 한강공원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흐르는 땀을 휴지로 닦아보고, 차가운 음료를 마셔봐도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동렬/서울 관악구 : 짧게 걷기만 해도 머리에 땀이 날 정도로 손 선풍기 2개를 틀어도 땀이 식지 않을 정도로 많이 덥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져 야간 개장한 야외 수영장은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열대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고, 대도시의 경우 밤 최저 기온이 26도 이상일 때 발효됩니다.
[박영준·박시연/서울 동대문구 : 너무 더워가지고 밤에 이제 (물건들) 챙겨가지고 나왔어요. 애기는 아주 신나가지고 물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하고 있어요. (재밌었어요.)]
[안지아·송시온/서울 강북구 : 처음엔 더웠지만 오니까 시원해졌어요. 수영하고 맛있는 거 먹고 놀았어요.]
어제 경북 경산과 포항에는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특보가 도입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인 올해 신설된 최고 단계로, 체감온도가 38도를 넘거나 최고 기온이 39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 오늘도 찜통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울 33도, 대구 36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습한 남풍이 부는 남부를 중심으론 체감온도가 38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이번 더위는 화요일과 수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물러갈 전망인데, 비의 양이 적은 남부는 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중부지방은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란)
경산·포항에 폭염중대경보…전국 대부분 '열대야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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