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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물 분석 '윗선 개입' 규명 주력…내일 2차 공판

<앵커>

부실 수사 의혹이 커지고 있는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어제(11일)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내일 장윤기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예정된 가운데, 그동안 부인해 온 성폭행 의도를 인정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특별수사단은 어제 광주경찰청 청장실 등 7곳을 압수수색해 김철우 전 광주 광산서장 등 관계자 3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업무수첩도 압수했는데, 압수수색물 분석에 주력하면서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과정에 경찰 윗선이 개입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후 당시 광주 광산서 형사과장 B 경정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 핵심 피의자 가운데 한 명으로 구속된 초동 수사팀장 A 경감을 상대로도 추가 조사를 통해 증거인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장윤기의 1심 공판 두 번째 기일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장윤기는 지난달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대부분의 공소사실은 인정했지만, "증거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며 성폭행 의도에 대해서는 관련된 혐의를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재판에서 장윤기가 직장동료인 20대 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범행한 지난 5월 3일부터 고 이채원 양을 살해하기까지 이틀 동안의 증거물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증거물인 당시 CCTV, 주차된 화물차의 블랙박스 영상, 목과 가슴이 훼손된 리얼돌 영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장윤기 부친 장 경감에게서 압수한 '케이블 타이'도 이번 재판에서 추가 증거로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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