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가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거래 첫날부터 공모가보다 크게 오르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순간입니다.
전체 주식 중에 2.5%를 투자자들에게 내놓고, 대신 265억 달러, 우리 돈으로 40조 원을 확보했습니다.
외국 기업으론 사상 최대, 그리고 미국 기업까지 합쳐도 지난달에 상장했던 스페이스X에 이어서 사상 두 번째 규모의 기업공개입니다.
한국 증시와 거리가 있었던 세계적인 연기금이나 투자 운용사가 뉴욕 시장에서 달러로 직접 하이닉스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첫날부터 공모가에서 15% 가깝게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가 시작됐는데, 최태원 SK 회장은 활짝 웃었습니다.
[최태원/SK 회장 : 저게 저대로 계속 있을지가 제일 좀…]
최종적으로는 한국 증시보다 15% 이상 높은 수준까지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는데, 하이닉스 측은 반도체 수요가 2030년 이후까지도 탄탄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최태원/SK 회장 : 여러분이 보시는 AI는 한 네 살짜리 다섯 살짜리 어린애입니다. 메모리 가격과 사람들이 원하는 게 폭발적으로 느는데 앞으로 이 트렌드는 상당 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에서 거둬들인 자금으로 국내에 우선 투자할 계획입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 투자 수요에 맞추고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 여건이 맞는 곳이면 국내외 어디든 공장을 지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SK 회장 : 최대의 투자를 한국에다 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거 갖고도 모자란다고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겁니다.]
하이닉스 측은 국내 주식가격이 주당 2백만 원을 넘은 상황에서, 투자자들 접근이 쉬워지도록 액면분할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소지혜)
최태원 회장 얼굴에 '웃음꽃'…전 세계서 관심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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