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0년 만에 치러지는 의회 선거(총선) 일정을 오는 11월 28일로 확정했다고 관영 와파(WAFA)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포고령을 통해 선거일을 발표하며 요르단강 서안, 동예루살렘,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마지막 총선은 지난 2006년 1월에 치러졌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저항을 기치로 내건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전체 132석의 의석 중 74석을 차지하며 다수당이 됐습니다.
그러나 1년 뒤 하마스는 아바스 수반이 이끄는 파타 정파와의 유혈 충돌 끝에, 파타를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했습니다.
이후 팔레스타인 의회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고, 결국 2018년 말 팔레스타인 헌법재판소에 의해 공식 해산됐습니다.
이번 선거가 실제로 성사될 수 있을지, 혹은 어떤 조건에서 치러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병합한 동예루살렘을 자국의 '나뉠 수 없는 수도'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 지역 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공식적인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병합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에서는 여전히 하마스가 정치적 실권을 쥐고 있습니다.
한편, 오랫동안 지연됐던 팔레스타인 수반 선거는 내년 1분기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올해 90세인 아바스 수반은 지난 2005년 1월 9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그의 공식적인 임기는 2009년에 종료되었으나, 이후 수반 선거가 거듭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현재까지 권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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