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박태성 내각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북한 대표단이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9일) 박태성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당·정부 대표단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국 정부 초청으로 오는 10∼12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당·정부 대표단이 '조중(북중) 우호·협조 및 호상(상호) 원조에 관한 조약' 기념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관련 사실을 확인하며 박 총리의 구체적인 방중 날짜를 발표했습니다.
북중은 오는 11일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와 지난달 열린 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으로 예상됐습니다.
북한과 중국 같은 사회주의권에서는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정주년' 기념일을 특히 중시해 기념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며 고위 인사의 방문이나 축전 교환 등이 이뤄집니다.
북중 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인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기념 행사는 열지 않고,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했습니다.
2011년 조약 체결 50주년 때는 북한이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중국에, 중국은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겸 정치국 위원을 북한에 각각 파견해 베이징과 평양에서 대규모 기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북한에서 열릴 조약 체결 65주년 기념 행사에는 중국 측에서도 총리급을 파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주년에 북중 양국에서 열린 행사에 부총리급을 상호 파견했지만, 이번에는 총리급으로 격상되는 것입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달 8~9일 7년 만에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올해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이라고 언급하며 "기념 행사를 성대하게 치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은 공동으로 성대한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지도자들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지침으로 삼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길 원한다"며 "교류와 협력을 긴밀히 해 전통적 중조 우호협력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집권기에 북중 우호조약 기념 행사를 계기로 한 고위급 교류는 이번 처음"이라며 "박 총리의 시진핑 예방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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