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관계자 : 기자님!!, 여기 직원분들은 회사를 대표하는 분들이 아니고…. PR팀 통해서 공식적으로 인터뷰 하시고.]
[홈플러스 매장 직원 : PR팀이 퇴사했잖아요 지금!]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파산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법원은 영업환경 악화와 2천억 원에 달하는 단기 유동성 부족, 그리고 구체적인 자금 마련 방안 부재를 이유로 회생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자가 직접 찾은 홈플러스 매장은 이미 위기의 현장이었습니다.
[김종원/앵커 : 지난해 홈플러스 사태가 터진 이후로도 장사가 굉장히 잘 됐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며칠 전 법원에서 홈플러스 회생 절차를 폐기하기로 결정이 된 이후 이곳도 위기가 닥쳤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한번 들어가 보시죠.]
법원 결정 이후 납품업체들이 정산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물건을 회수하면서, 매장 진열대는 텅 비었고 신선식품은 물론 의류, 잡화 등도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캐셔 등 직영 직원들이 청소 업무까지 맡는 등 인력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매장 직원 : (인터뷰든 뭐든) 뭐라도 해서 회사를 일단 살려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피해가 올까 봐, 몸을 사리는 거예요. 그게 너무 안타깝죠.]
현장 직원들은 좌절과 분노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실직 위기에 놓인 직원만 1만 2천 명, 협력업체와 특수고용직까지 포함하면 최대 10만 명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4년 차 직원 : "여기서 나가면 나는 어떻게 살지?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살지?"...직원들이 회사를 살려 달라고 매일 밤마다 기도한대요.]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은 회생 자금 조달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금 출연과 추가 보증 문제를 놓고 양측의 최종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조는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을 제안했지만, 정부는 사모펀드의 책임 원칙과 세금 투입의 정당성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제시한 기한까지 약 10일이 남은 가운데,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 이행에 필요한 2천억 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회생절차가 중단되고 청산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경우 대규모 실직은 물론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획 : 김다연, 영상편집 : 김나온, 영상출처 : 뉴스헌터스,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파산문턱' 내몰린 홈플러스, 현장 취재 나갔더니…"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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