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은 정당, 기득권 정당 현주소…686세대 끝내야
- 文 허락받을 위치 아냐, 전대 끝나고 뵙겠다
- 김민석-정청래 충돌? 그래서 2030 떠나는 것
- 친문 주자로 안 봐줬으면…친명·친청 계파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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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7월 8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민주당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당대표 출마선언을 예고한 분이지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출마의 변을 미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고민정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고민정 : 네. 왜 이렇게 오랜만에 불렀어요?
▷김태현 : 그러게요.
▶고민정 : 진작 진작 부르지.
▷김태현 : 맞아요. 저희 제작진의 잘못이에요. 잘해요, 좀.
▶고민정 : 네. 반성하십시오.
▷김태현 : 그럼. 우리 의원님 자주자주 봬야지. 그런데 저는 이런 거 너무 좋아하거든요. 방금 전에 김대식 의원 나가시고 우리 고민정 의원이 들어오실 때 너무 반갑게요. 누가 보면 같은 당, 같은 계파 의원인 줄 알겠어요. 왜냐하면 여야 의원이 이렇게 막 반갑게 서로 인사하는 게.
▶고민정 : 없어요?
▷김태현 : 요새 흔하지 않지요.
▶고민정 : 그래요?
▷김태현 : 아시면서. 지금 같은 당끼리도 사이 안 좋은데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지금 내전인데요.
▶고민정 : 저는 같은 당 안에서도 다들 친하게 지내는 편이고, 우리 김대식 의원님이 굉장히 신사답잖아요. 상임위도 하다 보면 선을 넘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해 주고요. 그게 참 코드가 잘 맞는 것 같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서 저는 너무 보기 좋은 장면이어서, 이런 거 남겨야 되는 장면이에요.
▶고민정 : 다음에는 둘이 같이 불러주세요.
▷김태현 : 그럴까요?
▶고민정 : 또 싸울 때는 싸웁니다.
▷김태현 : 좋지요. 싸울 때 싸우고, 그래도 또 화합할 때는 화합하고요. 선은 넘지 않고요.
▶고민정 : 그렇지요. 그게 사실 모든 역대 대통령들이 원하셨던 국민통합의 길이니까요.
▷김태현 : 그런데 요새 선은 국민의힘도 선을 많이 넘고, 민주당도 지금 보니까 거의 뭐 감기약 나오고, 자기정치 나오고요. 선을 거의 상대의 그냥 폐부를 쿡쿡 찌르는데요.
▶고민정 : 네.
▷김태현 : 이 상황에서 당대표 출마하신다는 거지요?
▶고민정 : 네.
▷김태현 : 오늘 출마선언하세요?
▶고민정 : 이거 끝나고 가서 해야 됩니다.
▷김태현 : 이게 정론관에서 하시나요?
▶고민정 : 네.
▷김태현 : 그러면 나 고민정의 출마의 변은 뭘까요?
▶고민정 :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통합, 그리고 하나는 청년. 그러니까 2030 세대의 중요성을 현재 나오시는 분들도 다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러나 그들이 왜 자꾸 떠나가느냐. 현재 민주당의 이런 모습들이 너무 보기 싫어서 떠나는 거 아닙니까. 불공정하고, 내로남불이고, 가르치려 들고요. 그런데 글쎄요. 아직 후보를 다 등록 안 하셨지만, 너무 아쉽게도 지금 예상되는 세 분 후보님들의 모습이 딱 2030이 지적하고 있는 모습을 아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계신다고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고민정 : 제가 과연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결국은 윗세대를 밀어올리는 거를 밑에 있는 세대가 해야 될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그 물꼬를 틀 수 있다면 제 밑에 있는 다른 또 후배들도 올라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번에 서울시장을 민주당의 예상과 달리 졌잖아요. 그 여러 원인분석들 중에 하나가 2030 표가 떨어졌다라는 분석들이 있잖아요.
▶고민정 : 실제로 저희 지역에서도 그렇게 분석이 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의원님 지역에서도요?
▶고민정 : 네.
▷김태현 : 그런데 그 2030이 왜 그러면 민주당을 외면하고 있느냐 하는 여러 원인들 중에 하나가 민주당이 586 기득권 정당이 됐다, 그래서 2030이 공감하지 못한다. 뭐 이런 얘기들, 분석들이 있던데요. 그 부분을 지적하시는 거예요?
▶고민정 : 맞습니다.
▷김태현 : 이 세 분의 후보들이 다 소위 말하는 586도 예전에 학생운동 많이 하셨던 분들이라서 같은 세대잖아요.
▶고민정 : 다 같은 또래들이시더라고요.
▷김태현 : 586 기득권 정당으로 민주당이 비춰지는 거를 막아야 된다?
▶고민정 : 이제는 686이지요.
▷김태현 : 이제는 686이네요.
▶고민정 : 언제까지 486, 586, 686까지 가야 됩니까.
▷김태현 : 386부터 시작했는데요.
▶고민정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2030들과 바깥으로는 공감하지 못했고요. 안으로는 키워내지 못했습니다. 예전 한 10년 전만 해도 민주당 내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소리들이 있으면서도 뭔가 에너지 넘치고, 파이팅 있고, 그리고 뭔가 젊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그러나 지금은 가장 늙은 정당이 되어 버렸고, 기득권 정당이 되어버린 게 저는 현주소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 내에 세대교체를 해서 민주당의 586 기득권 정당, 조금 더 자극적으로 얘기하면 586 꼰대정당으로 보이는 거는,
▶고민정 : 그렇게는 제가 얘기 안 했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 나 고민정이 세대교체를 통해서 586 기득권 정당이 되는 거는 막겠다. 그런 거지요?
▶고민정 : 네. 과연 제가 어디까지 선택받을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도전 없이 무슨 변화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실패할 길이라 하더라도 한번 분연히 뛰어들어보겠다.
▷김태현 : 통합은 어떤 의미일까요?
▶고민정 : 지금은 양강구도로 많이 분석하시잖아요. 그런데 어느 쪽이 되더라도 이러다가 당이 갈라서는 게 아니겠냐 하는 그 위험, 그리고 불안함들이 당원들에게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거는 그만큼 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 절대 흩어지면 안 돼 하는 절박함이 있는 거거든요. 그 당원들의 절박함을 우리가 정말 받아안는다면 설령 누군가 나를 공격하더라도 때로는 참기도 하고, 인내하기도 하고요. 사람들이 다 알아요. 저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두들겨 맞고 있다는 걸요. 그런데 왜 그걸 하지 못 하는지 모르겠어요.
▷김태현 : 양쪽 다?
▶고민정 : 네. 그래서 서로의 통합, 우리 민주진보진영이 연대하고 통합하는 것만이 우리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다. 그것을 가장 절실하게 생각하는 건 문재인, 이재명 두 분 대통령이시라고 생각이 들고, 그래서 최근에 만나셨던 거고요. 그래서 제가 어디까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절대 흩어지지 맙시다 하는 접착제 역할을 꼭 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혹시 의원님 출마하실 때 결심하시고, 문재인 전 대통령님에게 좀 말씀을 들으셨나요? 의논이라고 그래야 되나, 아니면 보고라 그래야 되나요.
▶고민정 : 대통령님 제가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시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위치가 허락받아야 될 위치에 있지는 않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고민정 : 그래서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김태현 : 얼마 전에 이재명 대통령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이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어떤 통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지요?
▶고민정 : 그렇지요.
▷김태현 : 그 이후에 그러면 민주당 전당대회의 싸움이 좀 잦아들어야 되는데 이게 그런 것 같지 않고, 그 이후에도 감기약이니 뭐니 계속 충돌이 격화돼서요.
▶고민정 : 그래서 2030이 떠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옆집 정원에 가서 울타리 너머에 있는 우리 집 정원을 보면 그 정원의 모양이 다 보이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고민정 : 지금 딱 민주당이 그렇습니다. 바깥에 있는 국민들, 2030 세대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 혹은 국민의힘이 됐든 뭐 누가 됐든 이 사람들은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살길인지를 다 알고 있는데, 우리만 그걸 모르고 계속 싸우고 있는 모양새여서 답답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고민정 :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은 좀 멀찌감치 해서 모두의 대통령을 하셨던 분들이고, 하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 절박함이 아주 절실하신 거지요.
▷김태현 : 의원님이 출마하시면 사실은 언론은 계파 나누는 걸 워낙 좋아하니까요. 친문의 대표주자는 고민정 의원이 되는 겁니까?
▶고민정 :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언론이라는 게 내가 아무리 부정한다고 한들 써버리면 그만이어서요. 그래서 더더욱 이번에는 캠프도 만들지 않고 그냥 저 혼자 하려고 하고 있고요. 너무 감사하게도 제가 올해로 정치 시작한 지 10년이 됐는데 꽤나 많은 선배들이 응원하고, 네가 뭘 하든 하여튼 무조건 돕는다 뭐 이런 분들이 그래도 꽤 계세요. 그래서 너무 감사합니다.
▷김태현 : 네.
▶고민정 : 그러나 제가 계파정치 하지 맙시다, 통합합시다 하고 주장하는 판국에 그분들 뒤에 줄 세워서 나가는 거는 제가 말하는 계파정치를 타파하자 하는 그 맥락과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혼자 한번 뛰어볼 생각입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언론도 분석하는 걸 좋아하니까, 약간 크게 키워서요. 김민석-정청래 싸움을 친청 대 친명, 또는 친문 대 친명의 싸움이다 이렇게까지 분류하잖아요.
▶고민정 : 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이 등장하시면서 정청래 전 대표의 어떤 친문 색채가 확 옅어졌다 뭐 이런 분석도 있어서요. 아무래도 친문의 적자는 의원님 아니세요?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픽을 하셨고, 청와대에서 대변인도 하셨고, 또 재선의원을 하셨으니까 누가 뭐라 해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치의 시작을 같이하신 거잖아요.
▶고민정 : 그렇게 봐주신다면 영광이고요. 그러나 저의 등장으로 인해서 지금의 전당대회 판이 균열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계파싸움으로 가는 거요?
▶고민정 : 네. 그러니까 친명 대 친청의 이 구도가 깨졌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60세 686 세대들의 전쟁에서 세대교체를 말하고 있는 저로 인해서 그것도 또 판이 깨졌으면 좋겠고요. 그래야 당원들도 보는 재미도 있고요. 국민들도 골라보는 맛이 있을 것 같아서요.
▷김태현 : 의원님이 말씀하셔서 오늘부터 용어를 바꿔야 되겠어요. 정확하게 표현하면 이제 686이 맞지요.
▶고민정 : 그렇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이제 60대가 다 되셨으니까요.
▶고민정 : 네.
▷김태현 : 정청래 전 대표가 얼마 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러 간 거 관련해서, 국제도서전에요.
▶고민정 : 네.
▷김태현 : 의도가 읽히면 감동은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어제도 보니까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해서 불만이 좀 내가 있다 하는 식으로 표현을 하셨던데요. 어떤 부분이 지금 못마땅하신 거예요?
▶고민정 : 지금까지 당을 이끌어오셨던 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현직이셨던 당대표에게 대한 불만이겠지요. 그러니까 소통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논의가 사라졌고요.
▷김태현 : 당내에서?
▶고민정 : 네.
▷김태현 : 그래요?
▶고민정 :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께서 계속 말씀하셨던 게 숙의를 거쳐줬으면 좋겠다 하는 요청이 있는 이유는 저도 청와대에서 3년을 같이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같이 대통령 옆에 있어 봤지만, 청와대가 할 수 없는 영역들이 바로 그 공론화 과정입니다. 그런데 당은 진보와 보수, 때로는 격렬하게 싸우는 것이 가능한 게 정당이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고민정 : 그래서 이 안에서 세게 붙어보고 또 때로는 설득도 해 보고 그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 없이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의총장에서 이거 당론입니다 하고 결정되면 끝나는 겁니다.
▷김태현 : 네.
▶고민정 : 그리고 엊그제이든가요? 선호투표제(출마한 후보 전원에 대해 선호 순위를 매겨 투표)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 저는 관심 없고요.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그전에는 전준위에서 뭔가를 결정할 때는 언론에 리크(leak)가 되든 뭐 하든 막 공론이 붙습니다. 그래서 찬반이 세게 붙지요. 그 과정을 거쳐서, 보완을 거쳐 최종 결론에 이르거든요.
▷김태현 : 네.
▶고민정 : 그런데 그냥 내리꽂는 겁니다. 이것대로 간다. 이것이야말로 소통이 없고, 그럼으로 인해서 불공정을 자꾸 의심하게 만들고요. 그래서 그 중심에 우리 민주당을 대표하시는 분께서 그 책임을 떠안으실 수밖에 없지요. 본인은 억울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다 그렇게 안 했는데.
▷김태현 : 네.
▶고민정 : 그러나 당대표라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자리이지요. 때로는 자신이 하지 않은 것까지도 감내하고, 거기에 대해서 빚을 지면 국민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그 빚을 갚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내가 잘못한 거 없다라고 하는 건 글쎄요, 당대표로서 하실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민석 전 총리가 “자기정치의 폐해다.” 이렇게 직격을 했거든요. 그 표현, 자기정치의 폐해라는 것에 공감하세요?
▶고민정 : 그것도 결국은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자꾸 읽혀지고 있어서 안타깝고요. 알면서도 그 말씀을 하신 거지 않습니까, 정치9단이신데요. 꼭 그렇게 하셨어야 됐나 하는 안타까움이 하나 있고요.
▷김태현 : 김민석 총리의 표현이요?
▶고민정 : 네. 그리고 또 하나는 과연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 우리가 삼권분립을 늘 교과서처럼 얘기하는데 우리 정치권이 그걸 얼마나 실제로 실현하고 있는가 국민들이 지금 보고 계시잖아요. 행정부에 계셨던 대통령 다음으로 최고 가는 분께서 바로 입법부의, 그것도 거대여당의 당대표로 나온다는 것이 과연 그분 말고는 아무도 할 만한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 불가피했을까. 그 정도로 우리 당이 이렇게 빈약했나 하는 생각은 좀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정청래 전 대표도 그렇고, 김민석 전 총리도 다 문제 있다. 다 나름대로 자기정치를 하고 있다. 대통령의 성공보다 자기의 안위가 먼저인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그렇지요?
▶고민정 : 솔직히 세 분 다 대권주자들이시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고민정 : 저는 그 대권주자들은 선수로 뛰시라. 심판은 내가 보겠다. 운동장은 제가 만들겠다. 저는 대권주자로 나갈 뭐 아직 그런 나이도 아니고, 감도 안 됩니다. 하지만 우리 민주당은 다음 이재명 정부를 이어갈 수 있는 훌륭한 주자들을 키워내고, 만들어내고, 생산해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야말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가장 첫 번째 길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뛰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은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최근에 강훈식 비서실장이 제3의 길 이런 걸 언급했어요. 이게 뭐 대통령이 얘기했던 구조적 다수확장 요거랑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강 실장이 언급한 제3의 길을 가지고 민주당 내에서 또 반대도 있는 것 같거든요. 정청래 전 대표와 가까운 사람의 입에서 뭐 협잡이다 이런 표현도 나왔던데요. 의원님은 제3의 길과 구조적 다수확장을 어떻게 보세요? 이게 왜냐하면 의원님이 당대표 되시면 이건 민주당을 어떻게 끌고 가야 되느냐 하는 방향성과 연관돼 있는 문제라서요.
▶고민정 : 일단 첫 번째로는 선을 넘는 말들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김태현 : 협잡 이런 거요?
▶고민정 : 뭐 협잡 이런 말씀하셔서요. 그랬으면 좋겠고요.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고, 토론을 붙어봐야 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만 제가 생각하는 확장은 중심 없이 확장이 있을 수 있습니까?
▷김태현 : 그건 그렇지요.
▶고민정 : 그것이 뭔가 단단한 연탄이 있어야 그거를 눈을 굴려서 눈사람을 만드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거 없이 새롭게 만드는 건 완전히 새 판을 짜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고민정 :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솔직해졌으면 좋겠다는 거고, 거기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을 때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볼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당과 청와대의 관계가 예전에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도 많이 느껴봤던 건데요. 제가 청와대에 있다가 국회로 막 들어오니까 엄청 많이 혼났어요. 청와대가 왜 그렇게 했냐. 그랬더니 그게 그렇게 서운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럴 수 있지요.
▶고민정 : 당청이 하나 돼야 되는데 왜 이렇게 원망들을 쏟아놓으실까. 그런데 돌이켜보니, 제가 10년을 지나고 보니 당청의 관계는 철길 같은 관계여야 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똑같은 거리를 늘 유지하되, 같은 목표를 향해서 가는 거지요. 어느 순간 이게 붙어버리면 사고나지요. 떨어져도 철길은 유지되지 않습니다. 부부도 그래야 되는 것처럼 당청의 관계도 그런 철길 같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에도 가장 건강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당대표 되시면 요거 전당대회 때 아마 이슈가 될 것 같은데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고민정 : 지금 당장은 우리 민주당 당원들이 설득되어지고 이해되어지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건 저는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억지로 통합해야 된다는 명분 안에 끌어당기는 건 강요이지요. 그거야말로 우리가 지양해야 되는 일이고요.
▷김태현 : 네.
▶고민정 : 그러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뭐냐, 연대의 정신을 다시 살려야 됩니다.
▷김태현 : 그건 해야 된다.
▶고민정 : 예전에 저희가 총선하기 전에는 조국혁신당뿐만 아니라 진보당도 그렇고 많은 진보정당들과 연대했었습니다, 마치 한몸처럼. 그런데 지금은 완전 다 깨져버렸지요. 그 연대 정신을 반드시 살려내야 되는 게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합당은 지금 당장 추진할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고민정 : 어렵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이것도 요새 좀 뜨거운 감자가 됐는데요. 조국 전 대표가 불 지핀 노 감별법.
▶고민정 : 저는 그거 보고 알았어요. 그렇게 보이나? 저는 너무 과하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조국 전 대표의 문제제기가요?
▶고민정 : 네. 물론 그 연원(淵源)이 그렇게 됐는지는 뭐 따져볼 일일 수는 있겠지만요. 제가 어쨌든 아나운서 출신이고, 한국어 표준어 뭐 이런 거에 되게 민감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네.
▶고민정 : 그러나 국민들께서 이 표현을 혐오라는 걸 알면서도 썼다면 그건 문제이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고, 그냥 그쪽 지역에 사투리로서 써온 것이라면 그건 그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너무 과한 것 같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민정 : 벌써 끝났어요?
▷김태현 : 네. 이제 가셔서 출마선언하시는 거지요?
▶고민정 : 알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출마선언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민정 : 네.
▷김태현 : 여기까지 할게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정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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