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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와 치고 싶어 다시 잡은 탁구채,102세에 강릉 세계무대 서다

손주와 치고 싶어 다시 잡은 탁구채,102세에 강릉 세계무대 서다
▲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최고령 참가자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내 오발(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강릉아레나에서 열전을 이어가고 있는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 102세의 최고령 참가자가 화제입니다.

미국에서 온 중국계 동호인 위엣 위 와(Yuet Yu Wa)씨는 1924년생으로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입니다.

지난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 이어 강릉 대회에 나선 위엣 위 와 씨는 "정말 설레고 기쁘다"며 "로마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여러 나라의 새로운 탁구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1930년대 초반 초등학생 시절 처음 탁구를 접했던 위엣 위 와 씨에게 탁구는 특별한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무려 85년 동안 탁구를 떠나 있다가 긴 세월이 흐른 뒤 손주들과 함께 탁구를 치고 싶다는 마음에 다시 라켓을 잡게 됐고, 지금껏 평생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도 역시 탁구를 좋아한다고 자랑했습니다.

100세를 넘긴 나이에 세계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에는 가족의 든든한 지원도 함께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 역시 아들 쟝상차오 씨 부부가 경기부터 휴식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브라질 참가자들과 경기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앞으로도 탁구를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미 2028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ITTF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녀에게 탁구는 특별한 스포츠입니다.

"8살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위엣 위 와 씨는 탁구가 연령 제한 없이 평생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젊은 선수들과 탁구인들에게 "탁구를 주된 운동으로 삼는 한,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며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00세를 넘어 다시 세계무대에 선 위엣 위 와 씨의 도전은 이번 대회가 전하고자 하는 '평생 스포츠 탁구'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는 40세 이상의 탁구 레전드부터 100세 이상 등 전 세계 85개국에서 3천여 명의 탁구 동호인이 참가한 국제 스포츠 행사로 오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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