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C 로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7개국이 4개월 연속 석유 생산량 목표 확대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7개국 에너지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 후 "2023년 4월 발표한 자발적 추가 감산 조치와 관련해 하루 18만8천 배럴 규모의 생산 조정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결정된 증산분은 다음 달부터 적용됩니다.
사우디와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8개국은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결정한 자발적 감산량을 일부 되돌리는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생산량을 늘려왔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증산을 중단했다가 이란전쟁이 발발하고 주요 석유 교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뒤 4월부터 4개월 연속 증산을 결정했습니다.
증산량은 4·5월 하루 20만6천 배럴에서 6·7월 18만8천 배럴로 줄었습니다.
이는 기존 8개국 카르텔에 참여하던 UAE가 지난 4월 말 OPEC을 탈퇴한 데 따른 것입니다.
OPEC+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시장 안정화를 위해 매달 할당량을 늘렸지만, 실제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4월 걸프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은 전쟁 이전보다 하루 1천44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전쟁 이전 글로벌 원유 공급량은 하루 1억 배럴 이상이었습니다.
자문업체 리스타드에너지의 호르헤 레온은 "할당량이 아니라 시장에 공급되는 실물 원유가 부족하다"며 "하루 18만 8천 배럴 증산은 실질적 공급 확대보다 정책 신호에 가깝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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