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청와대가 이재명 정부를 '강경 좌파'라고 부르며 한미동맹에 우려를 나타낸 미국 보수 인사들의 칼럼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최성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은 현지시간 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반박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해당 글을 두고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니컬러스 에버스탯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과 로런스 펙 북한자유연합 자문위원은 현지시간 지난 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칼럼을 실었습니다.
이들은 '한국, 미국에 대해 강경 좌파 노선으로 전환'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미동맹의 위기를 주장했습니다.
현재 한미동맹이 예측 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뿐만 아니라 한국의 '강경 좌파 정부의 무모함'과 씨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최 비서관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우리의 제도는 헌법과 법치주의,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민주주의 쇠퇴의 신호가 아니라 민주적 회복력의 원천이자 자신감 있고 개방적인 사회를 상징한다는 겁니다.
최 비서관은 미국 보수 인사들이 정치적 이견을 제도의 쇠퇴로 혼동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일상적인 외교 활동을 동맹에 대한 약속의 근본적인 변화로 잘못 해석했다는 비판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팩트 역시 실제로 정반대 방향을 가리킨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현대화해 왔다는 설명입니다.
안보와 경제 회복은 물론 첨단기술과 전략산업 등에서도 협력을 넓혀왔다고 밝혔습니다.
최 비서관은 최근 양국 간 이니셔티브가 전략 노선 변경 신호와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양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제대로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모범적 동맹(model ally)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고위 관계자들의 표현처럼 적극적인 투자로 미국의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공동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공동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겁니다.
최 비서관은 한미동맹이 여전히 굳건하며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한국의 헌정 질서 수호 의지와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어떠한 모호성도 없어야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국 동맹은 새로운 도전 앞에서 계속 진화 중"이라며 "동맹의 미래는 이념적 가정이 아니라 팩트와 성과로 평가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