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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해봐" "뽀뽀 한번"…유세 중 돌발 발언에 흔들?

<앵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권 인사들의 실언이나 각종 논란들은 표심에도 영향을 미쳤을 텐데요.

판세를 흔든 돌발 악재들을 김수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부산으로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러 간 정청래 대표의 '오빠 해봐' 발언.

[정청래/민주당 대표 (지난달 5일) :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 오빠 해봐요.]

정 대표가 곧바로 사과했지만, '아동 학대'란 비판이 잇따랐고, 도우려 했던 후보에겐 악재가 됐습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김용남/민주당 경기 평택을 후보 (출처 : TV조선) : 농업회사 법인이 ○○○○의 지분을 100%를 갖고 있다고. 사무실 직원만, 직원 이름만 빌려서 대표이사를 해놓은 거야.]

김 후보는 불법은 아니라 했지만, 선거 기간 내내 경쟁 후보들의 공격 포인트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삼성역 GTX 철근 누락 공사 현장을 찾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다가 논란을 빚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당선인 (지난달 28일) : (아직도 삼성역 현장에 가보시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거기를 제가 가는 게 무슨 도움이 됩니까?]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함께 유세하던 구청장 후보가 아기에게 '뽀뽀'를 강요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우형찬/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 : 뽀뽀 한 번. 뽀뽀!]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선거 본투표 하루 전인 그제, 국무회의에서 검찰총장 대행에게 이렇게 말했는데,

[이재명 대통령 (지난 2일, 국무회의) : 무오류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됩니다. 누구나 잘못할 수 있어요. 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하는 거예요.]

잦아들던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 논란을 링 위로 다시 소환한 셈이란 평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이 대통령이 자신의 공소를 취소하라고 공개적으로 협박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청와대는 "권한이 큰 기관일수록 걸맞은 책임이 따라야 한단 일관된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는데, 보수 야권 지지층이 막판 결집하는 계기가 됐을 수 있단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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