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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결국 '과반 저지선' 뚫린 노조…"DS 들러리 싫다" 초고속 탈퇴 행렬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조가 분열을 거듭한 끝에 결국 '과반 노조'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노사가 지난달 합의한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따라 반도체 DS 부문과 가전 제품과 휴대전화 등 DX 부문의 성과급 격차가 최대 1백 배에 달하게 되면서 DX 부문 조합원들이 대거 이탈에 나선 결과로 풀이됩니다.

오늘(4일) 오후 3시 기준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 조합원은 5만 8,2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과반 노조 유지 조건인 전체 임직원 과반 약 6만 4,500명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앞서 초기업노조가 지난 4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과반 노조·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획득했을 당시 조합원 수는 7만 6천 명이 넘었습니다.

초기업노조에서 이탈자가 속출한 건 부문·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DS 부문에 영업이익 10.5%의 특별 경영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을 토대로 한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1인 평균 5억 6,712만 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반면 DX 부문 직원들은 상생 명목으로 6백만 원을 받게 됩니다.

초기업노조가 과반 지위를 상실한 데 반해 DX 부문 위주 삼전 제 2, 제 3 노조원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국삼성노동조합의 조합원 수는 지난달 20일 1만 6천 여 명에서 오늘 기준 2만 968명으로 급증했고,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역시 2600명 수준에서 2만 1015명으로 확 늘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DS 부문과 DX 부문 집행부를 따로 두는 '투트랙 교섭'을 추진하고 오는 17일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해 사태 수습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만 초기업노조가 단독 과반 노조 지위를 잃더라도 타 노조와 공동교섭단 등을 구성해 근로자 반수 이상의 규모를 갖추면 공동교섭단은 단체협약 구속력 등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홍진영,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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