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경북 안동시 라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72살 이재갑 안동시의원이 국내 첫 10선 기초의원이란 이색적인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시의원은 지금까지 9선을 해 35년을 기초의원으로 보냈고, 이번 당선으로 앞으로 4년을 더해 무려 40년 가까이 기초의원 신분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인생 절반 이상을 기초의원으로 보낸 셈입니다.
지방선거 횟수보다 더 많이 당선될 수 있었던 건 지난 1991년 31년 만의 풀뿌리 민주주의 부활로 치러진 '구·시·군의회의원선거'에 당선된 뒤 1995년부터 치러진 9번의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내리 당선됐기 때문입니다.
전남 영광군의회 75살 강필구 군의원도 이번에 10선 도전을 앞뒀지만 고령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는 바람에 10선 대기록은 이 시의원이 쓰게 됐습니다.
이 시의원의 기록은 상당 기간 깨지기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김종필 전 총리도 9선 국회의원을 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 시의원은 제5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다른 9번 선거에서 모두 무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고향인 안동으로 이 대통령을 초청해 강연을 주선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 시의원은 "35년을 했는데 또 하려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도 고향의 어려움을 알고 민심에 늘 귀 기울이는 사람이 의회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 용기를 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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