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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도정 발판 재선 성공…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성공한 도정 발판 재선 성공…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내세워 경남지사 탈환을 노린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국민의힘 중앙당 지원을 최소화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선거를 치러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3 지방선거 선거운동 13일간 경남을 한 번도 찾지 않았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투표일 하루 전 박 당선인의 선거운동 피날레 유세 때 합류해 지지를 호소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지원이었습니다.

대신 박 당선인은 지난 4년간 인구·경제·주민생활 등 각종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 '박완수 도정'을 유권자에게 적극 어필하는 방법으로 선거 운동에 주력했습니다.

여기에 경남에서 나고 자랐고 경남에 뼈를 묻을 인물이라는 점을 초지일관 내세워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올해 초 관객 1천만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제목에 착안해 '경남과 사는 남자'를 선거운동 기간 강조했습니다.

생활·경제권을 공유하는 부울경 현직 국민의힘 시도지사 3인 중 박 당선인 혼자 살아남았습니다.

경남도민들이 박완수 개인의 능력과 지난 4년 도정을 높이 평가하며 새로운 도정 4년에 대한 기대 심리로 표를 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박 당선인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관료 경력과 창원시장·국회의원·공기업 사장을 거친 경험을 발판으로 도지사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것은 아닙니다.

통영시 도산면의 가난한 농촌 출신으로 가정 형편상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지난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낸 입장문에서 "집안이 넉넉하지 못해 마산공고를 졸업한 후 마산수출자유지역 동경전자 생산라인에서 일하며 사회생활 첫발을 뗐다"고 유권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직장생활과 방송통신대 공부를 병행하며 경남대학교 행정학과에 편입했습니다.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80년 경남도청 근무를 시작으로 합천군수, 도청 농정국장과 경제통상국장, 김해시 부시장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며 행정가로 내공을 쌓았습니다.

그는 2002년 처음 도전한 창원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2004년 창원시장 보궐선거 당선과 함께 민선 3·4기 창원시장, 초대 통합창원시장을 지내면서 전문행정가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사실상 3선 창원시장으로 10년간 재임하며 전국 최초로 공영자전거 '누비자' 도입, 기업과 도시가 상생 발전하는 '기업사랑운동' 전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유치 등 경남 최대 도시 창원시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며 경남지사를 향한 기반을 착실히 닦았습니다.

그러나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와 2014년 경남지사 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연거푸 패해 도지사 꿈이 멀어지는 듯했습니다.

당시 경선에서 두 번 연속 패배를 안긴 상대방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입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창원시 의창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을 하며 당 최고위원, 사무총장을 맡아 행정가에게 부족하기 쉬운 정치 감각까지 체득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시절을 제외하면 경남에서 40년 넘게 행정과 정치를 두루 경험했습니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선 이후 전임 경남지사들이 대권에 출마하거나 범죄를 저질러 임기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도정을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좌고우면 하지 않고 도정을 챙겨 경제, 인구, 도민 생활 여건 등 모든 부분에서 경남이 지속 발전해왔다"고 강조하며 "도민들이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면 도정 발전 성과를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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