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사망자의 신원확인이 완료된 3일 오전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대전 유성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을 만난 뒤 나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사망자 시신이 사고 발생 이틀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장례 절차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이틀 만인 오늘(3일) 오전 사망자와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신원 확인을 마쳤고,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습니다.
충남대병원에 안치됐던 시신 2구도 유성선병원으로 운구됐습니다.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유가족과 한화 관계자, 구청 관계자들이 빈소 마련과 장지 등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유성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족 대표를 선임하는 한편 합동분향소 설치 장소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례식장 현장에서는 일부 유족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해 오열하며 가족의 부축을 받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쯤과 10시 40분쯤 두 차례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손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한 유족은 회사의 안전 관리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고, 다른 유족은 과거 사고를 언급하며 회사가 입장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유족들에게 여러 차례 허리를 숙여 사죄했습니다.
손 대표는 유족과 대화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죄송하다"며 "사고 수습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가족분들의 큰 슬픔을 어찌 헤아리겠나 만은,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례 절차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면서 아직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유족들은 여전히 폭발 원인과 사망 경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장 감식을 참관했다는 한 유가족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질문하며 정확한 경위 파악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공실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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