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협상 거부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에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일주일 안에 종전 양해 각서가 체결될 거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란과의 협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선 욕설까지 섞어 격노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병원 인근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어제(1일)도 무차별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지상군은 20년 만에 완충지대 경계선을 넘어 접경지 30km 안쪽까지 진격했고,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격 명령도 재개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군에 베이루트의 테러 목표물을 공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휴전 약속을 믿고 고향에 돌아왔던 주민들은 또다시 피란 길에 올랐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메시지와 문건 교환 등 종전 협상을 전격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봉쇄 등 추가 군사 행동을 경고하며 반발했습니다.
페르시아만 이라크 앞바다에서는 화물선에 순항미사일까지 발사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휴전이 붕괴될 위기에 처하자, 초조해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헤즈볼라 측과 통화해 교전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는데, 그 뒤에도 양측은 드론과 미사일을 쏘며 충돌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달 28일 네타냐후와 통화에서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미쳤다. 내가 아니었으면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며 욕설을 섞어가며 맹비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언론 인터뷰에서 협상 타결 시점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일주일 안에 그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합의가 임박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과의 합의가 군사적 승리보다 더 나을 수 있다"며 추가 공격 포기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부담을 느낀 트럼프가 어떻게든 이란과의 협상을 타결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제갈찬·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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