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들의 선급금 1,150억 원은 어디로 갔을까.
MBC 'PD수첩'이 소속 가수들과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인해 분쟁에 휘말린 가수 MC몽(본명 신동현)과 원헌드레드레이블 차가원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정면으로 다룬다.
MBC 'PD수첩'은 2일 밤 방송되는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을 통해 원헌드레드레이블과 계열사를 둘러싼 대규모 미정산 사태, 투자금 사용처 논란, 해외 원정도박 의혹 등을 집중 조명한다고 예고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방송은 지난 3월 더보이즈가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서 출발했다. 이후 이무진, 첸백시(첸·백현·시우민), 비비지, 이승기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계약 해지 의사를 밝히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특히 'PD수첩'은 원헌드레드레이블 및 계열사에 유입된 선투자금 규모가 1,150억 원 이상이라고 주장하며, 이 자금의 흐름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내부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계열사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거액의 선수금이 회사 계좌에 입금된 직후 차가원 회장 개인 계좌로 이동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일부 자금이 MC몽에게 전달됐다는 제보를 확보했으며, 해당 자금이 해외 원정도박에 사용됐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제작진은 "사설 환치기를 통해 수십억 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했다"며 현지 취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카지노 측이 제공한 전용기를 이용하고, 고급 빌라와 VVIP 게임룸을 드나들었다는 의혹도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MC몽은 틱톡 라이브 방송과 SNS를 통해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그는 "'PD수첩'이 허위 제보자들과 결탁해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며 "회삿돈으로 도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계좌를 모두 공개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성매매, 마약, 원정도박 의혹 역시 조작된 허위 제보라고 주장했다.
원헌드레드 측 역시 방송을 하루 앞둔 1일 공식 입장을 내고 "차가원 대표와 회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처나 합의 없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PD수첩'은 투자금과 정산금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발생한 피해 규모도 조명한다. 제작진은 수백 명의 스태프와 협력업체가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으며, 확인된 피해액만 100억 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에는 차가원 회장이 직접 출연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인터뷰도 포함될 예정이다.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은 2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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