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오늘(1일)까지 12일 동안 거대 양당의 선거 사령탑은 과연 어디를 가장 많이 누볐을까요. 동선을 분석해 봤더니, 정청래, 장동혁 두 대표 모두 충청권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들이 던진 메시지 속엔 각 당의 선거 프레임도 녹아있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내일로 끝나는 13일의 열전.
오늘까지 지난 12일 동안,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가장 많이 찾아간 지역은 충청권으로 12번이었습니다.
고향 충남 금산을 비롯해 중원 공략에 공을 들인 겁니다.
그다음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모두 9번.
호남은 5번 찾아갔는데, 친정청래계로 불리는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전북은 그중 1번에 그쳤습니다.
정 대표 대신 전북 익산을 지역구로 둔 한병도 원내대표가 6번 찾아갔습니다.
정 대표가 한 번도 안 간 지역도 있습니다.
대구와 부산인데, 중앙당의 지원보단 후보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겠단 전략이란 설명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동선은 어땠을까요.
장 대표도 고향 충남 보령을 비롯한 충청권을 8번으로 가장 많이 방문했습니다.
역시 다음은 수도권으로 6번.
그중 서울이 2번인데, 장 대표와 각을 세워온 오세훈 후보와 유세를 함께한 적은 없었습니다.
장 대표는 대구와 경북은 각각 한 차례씩 방문했지만, 부산과 경남은 선거운동 기간엔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 지역 시도지사 후보들의 요청이 없었던 걸로도 알려졌는데, 부산의 경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신 등판해 선거 수장처럼 후보들을 지원했습니다.
선거 프레임은 '심판론'으로 짜여졌습니다.
'내란 심판' 대 '정권 심판'으로 두 대표는 출사표를 던졌고,
[정청래/민주당 대표 : 지방선거를 통해서 내란의 잔불까지 완벽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심판받아야 할 부패 권력이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입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사태' 땐, 민주당은 '패륜'이라고 비판하며 '스타벅스 출입 자제령' 등으로 뭉쳤고, 국민의힘은 '인민재판'이라고 맞서며 '커피 한 잔의 자유'를 외쳤습니다.
보수 진영 전직 대통령들의 직간접 등판엔 장 대표는 '보수 결집'을 기대했고, 정 대표는 '감옥 3인방'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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