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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늘었다…1분기 출생아 '최대폭' 증가

<앵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5% 가까이 늘며 증가율과 증가폭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도 9분기 연속 늘어 앞으로 아기 울음소리가 당분간 계속 커질 거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에 마련된 유아 휴게실.

이유식을 먹는 아기들이 자리 대부분을 채웠습니다.

[이사두/서울 서대문구 : 작년, 올해, 주변에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전부 다 출산을 많이 해서… 생각이 없다가 다시 노력을 해서 생긴 케이스도 있고.]

유아복 매장도 사람들이 몰리긴 마찬가지입니다.

[김현주/경기 남양주시 : 작년에 출산을 했고 그리고 올해 또 지금 임신 중인데 (관련 시설은) 자리가 없어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있어요.]

올해 1분기 태어난 아기는 모두 7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천600명, 14.8% 늘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8분기째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건데, 1분기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증가율과 증가폭은 지난 1981년 통계 작성 시작 이후 역대 최고였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도 0.95명으로 1년 전보다 0.12명 늘었습니다.

아기 울음 소리가 커진 데는 혼인과 30대 여성 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혼인 건수는 9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1분기는 1년 전보다 6.1% 늘어난 6만 2천 건으로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출산·양육 지원책과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도 출생아 수 증가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윤상엽/경기 고양시 : (출산에) 부정적이었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물어보면 좀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뀐 친구들이 여럿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출생아 수가 7년 만에 3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주거와 일자리 안정,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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