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전력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근처에서 드론 공격으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는 한국인 노동자 수백 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퍼센트를 공급하고 있는 수도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입니다.
지난 2009년 한국전력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을 수출해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전으로, 한전 직원을 비롯한 한국인들이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 공보청은 현지시간 17일 오전 6시쯤 바라카 원전 인근에서 드론 1대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난 곳은 원자로 시설이 아니라 원전 외곽의 송전선로 관련 발전기 설비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한국인 노동자 수백 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전은 "현재 원전은 정상 가동되고 있고, 관련 인력들도 근무 중"이라며 "원자로 관련 피해는 없고, 방사능 안전 수준에도 문제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연방원자력규제청도 원전 핵심 시스템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 당국은 이번 드론 공격의 배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날 모하마드 모흐베르 이란 최고지도자 수석고문은 SNS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국가들이 미국에 군사적으로 협력했다며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이란 매체들은 바라카 원전을 포함한 걸프 지역 발전소 10곳을 공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은 어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게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한 이란 측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