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11일)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노사는 오늘도 막판 협상을 이어갑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종일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삼성전자 노사가 오늘 막판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 도착한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만족할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호/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 그 결과가 합의든 결렬이든 우선은 최선을 다한다는 말씀을 좀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사측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이를 제도화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메모리 사업부에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상하겠다면서도 당장 제도화하는 건 곤란하단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메모리 외 다른 부문에 대한 보상안을 놓고도 노사는 물론 노조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오늘 협상은 오는 21일로 예고된 총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대화 기회이기도 합니다.
삼성전자 총파업 위기는 국제적 이슈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삼성전자에서 생산 차질이나 운영 불확실성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고객사인 글로벌 빅테크들도 공급 차질 여부를 직접 문의하는 등 파업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엽/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노사 갈등이) 계속 반복될 우려가 있다면 향후 구매선 같은 걸 변경하고, 다른 쪽 기업들이 공급을 좀 더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노사 불협 화음으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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