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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한국 주도 한반도 방위 최선"…헤그세스 "미국에 협력하길"

안규백 "한국 주도 한반도 방위 최선"…헤그세스 "미국에 협력하길"
▲ 안규백 국방부 장관(왼쪽)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하기에 앞서 양국 국가연주 등 의식에 참석하고 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비롯한 여러 안보 현안과 관련해 한미 간 조율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현지시각 11일 미국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안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했습니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4일 서울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계기에 회담한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를 언급한 뒤 "우리 동맹의 강인함은 중요하며, 우리는 우리 파트너들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길 기대한다"며 미국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국방비 증액 약속과 한반도 방어에 대한 주도적 역할 수임은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미국 파트너들이 진정한 부담 분담을 실천함으로써 탄력있는 동맹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 적대국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필수인 동맹의 부담 분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안 장관은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 기조, '전사 정신'에 맞춘 군 역량 제고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도 이에 발맞춰 국방비 증액 등을 통해 핵심 국가 국방 역량을 확보해 우리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또한 "한미동맹은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는 바탕으로 함께해온 만큼 앞으로도 한목소리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전작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 미국이 요청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여 등 민감한 현안이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화재가 미상 비행체에 의한 외부 공격 탓으로 확인된 상황이라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나무호에 대한 공격을 강력 규탄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보장 및 자유로운 통항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에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기여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의 대북정보 공유 제한 등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 장관의 방미에 대해 "한미정상회담, 한미안보협의회(SCM) 합의사항 후속조치 관련 이행 점검차 고위급 간 직접 소통하려는 것"이라며 "전작권, 핵추진잠수함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장관의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엘브리지 콜비 정책 차관, 존 노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리키 부리아 장관 비서실장, 크리스토퍼 마호니 합참 부의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강경화 주미대사, 윤형진 주미국방무관(준장), 국방부의 김홍철 정책실장, 정빛나 대변인, 이광석 국제정책관이 함께했습니다.

회담장 벽면에는 지난해 헤그세스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해 안 장관과 악수하는 사진이 걸려있었고, 회담 테이블 위에는 양국 국기가 그려진 쿠키가 놓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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