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수한 증거물 공개하는 인도네시아 당국 관계자들
'제2의 발리'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바탐섬 아파트 단지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사기 범행을 저지른 외국인 조직이 이민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시각 9일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리아우 제도주 바탐섬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온라인 사기 혐의로 외국인 210명을 체포했습니다.
베트남인이 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 84명과 미얀마인 1명이었습니다.
이들은 취업이나 사업을 할 수 없는 관광비자나 방문비자를 받아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뒤 바탐섬에서 온라인 사기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SNS를 통해 유럽과 베트남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고수익을 약속하고 가짜 투자를 유도한 뒤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 수사관들은 지난달 중순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아파트 단지를 급습해 컴퓨터 131대, 노트북 93대, 휴대전화 492대, 모니터 52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헨다르삼 마란토코 이민국장은 "해당 장소(아파트 단지)가 조직적 활동의 거점으로 이용되고 (외국인들의) 체류 허가 목적에 맞지 않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온라인 투자 사기 증거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민국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모든 외국인 피의자를 추방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경찰은 2024년에도 바탐섬 카라 산업단지에서 이른바 '로맨스 스캠' 범행을 저지른 중국인 일당 88명을 체포한 바 있습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업니다.
바탐섬은 수마트라섬 북쪽에 있으며 싱가포르와도 불과 20㎞ 거리로 해변을 포함한 관광 명소가 많아 한국인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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