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중부사령부 엑스에 게시된 영상
이란과의 전쟁을 수행중인 미군 중부사령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고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던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를 통해 미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호에서 출격한 미 해군 F/A-18 수퍼 호넷 전투기가 해당 유조선 2척의 연기 배출구에 정밀유도탄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시스타Ⅲ호와 세브다호 등 두 유조선이 무적재 상태였다면서 공습을 받아 검은 연기가 치솟는 유조선의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또 지난 6일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향하려던 이란 국적 무적재 유조선 하스나호도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속한 슈퍼 호넷 전투기가 방향타를 무력화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중동지역의 미군은 이란을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계속 철저히 할 것"이라며 "우리의 고도로 훈련된 장병들이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중부사령부의 발표는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한 폭스뉴스의 보도와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폭스뉴스는 미군이 이날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으려는 유조선 여러척을 추가 폭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교전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간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양측간의 중·소규모 무력 공방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미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군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정을 출동시키자 이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은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으려는 이란 유조선에 미국이 발포하며 휴전을 위반했으며 그에 대한 보복으로 미 군함을 공격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일단 휴전이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상당히 진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상선들의 탈출을 유도하는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지난 5일 일시 중단한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현재 이란 항구를 드나들려 시도하는 유조선 70여척을 봉쇄하고 있으며 이들 유조선에는 130억 달러(19조300억원) 이상의 값이 나가는 1억6천600만 배럴의 이란산 석유가 실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선 50여척이 중부사령부의 유도로 항해 방향을 바꾼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사진=미 중부사령부 엑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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