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충남 서산으로는 중동산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도착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호르무즈 해협이 잠시 풀린 틈을 타, 극적으로 빠져나온 선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백운 기자, 먼저 유조선은 무사히 입항했습니까?
<기자>
유조선 오데사호는 오늘 오전 이곳 충남 서산 대산항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육지에서 4km 떨어진 해상 계류시설에서 원유 하역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총 100만 배럴을 하역하는데,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의 절반 수준입니다.
오데사호는 몰타 국적 배로, 지난달 중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되기 직전 극적으로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당시 선박자동식별장치를 끈 채 해협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오는 12일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주주엔호가 원유 100만 배럴을 싣고 울산 온산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앵커>
홍해 쪽으로 빠져나온 유조선도 국내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홍해를 빠져나온 우리 유조선이 어제 전남 여수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우리 유조선 1척이 홍해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지금까지 홍해를 통과한 우리 유조선은 이제 모두 4척으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배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건데, 원유 수급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군요?
<기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상황이기는 합니다.
정부는 7월까지 확보한 원유 물량이 예년의 80%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우회 수송뿐 아니라 수입선을 다양화하고 해외 원유 확보하려는 정부와 업계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외에서 들여올 물량과 국제 공동 비축량, 민간 재고까지 합치면 7월까지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국제 유가 변동성이 아직 크고, 호르무즈 해협도 계속 막혀 있습니다.
봉쇄가 풀려도 2천 척이나 되는 선박들이 해협을 통과하고, 피해를 본 정유시설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김형수 KBC,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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