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베토벤'이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한층 깊어진 서사와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6월 9일부터 막을 올리는 뮤지컬 '베토벤'은 3년 전 초연을 바탕으로 하되, 작품의 구조와 인물 관계, 음악 구성 전반을 재정비하며 새로운 버전의 '베토벤'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부제였던 'Beethoven Secret'을 덜어내고 베토벤이라는 인물 자체에 집중했다. 특히 '불멸의 연인' 설정을 전면에 내세웠던 초연과 달리, 예술가로서의 치열한 고뇌와 인간적인 내면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연출을 맡은 길 메머트는 "초연을 기반으로 작품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했다. 창작진과 배우들과의 작업을 통해 인물의 서사를 더욱 밀도 있게 다듬었다."면서 "초연이 유럽적인 정서에 가까웠다면, 이번 시즌은 한국 관객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인물 간 감정선과 관계를 재정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인물 관계 역시 새롭게 변화했다. 토니는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루드비히의 예술적 여정을 지지하는 '뮤즈'로 재구성됐다. 청력 상실로 어려움을 겪는 베토벤을 돕는 존재로 그려지며 두 인물의 관계 역시 보다 입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변화할 예정이다.
음악 구성도 대폭 손질됐다. 베토벤의 원곡 선율과 실베스터 르베이 특유의 현대적 감각을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조화롭게 통합했다. 기존 일부 멜로디는 과감히 덜어내고 극의 흐름과 감정선을 강화할 신곡들을 추가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베토벤의 지휘 장면과 피아노 연주 장면을 더욱 밀도 있게 구현해,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그의 면모를 보다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서 루드비히 역에는 박효신과 홍광호가 캐스팅됐다. 길 메머트 연출은 "박효신은 섬세한 내면의 힘을 표현하는 데 탁월하고, 홍광호는 강렬함 속 인간적인 유약함을 표현하는 데 뛰어나다"며 "두 배우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매력적인 베토벤을 완성해 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여기에 윤공주, 김지현, 김지우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하며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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