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자료사진)
진드기가 매개하는 '오즈 바이러스'(Oz virus)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국내 환자에서 오즈 바이러스가 검출된 첫 사례로, 환자는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오늘(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의심돼 검사 의뢰된 80대 여성의 검체에서 오즈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오즈 바이러스 감염은 진드기가 매개하는 발열성 질환입니다.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 검사는 '음성'이었습니다.
당시 환자는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을 호소했으며 집 앞 텃밭에서 일한 것 외에 별다른 해외 방문 이력은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오즈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2023년 7월 일본 여행 중 감염된 해외 유입뿐이었고, 이번 사례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국내 환자에서 검출된 첫 인체 감염이라고 질병청은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기후 변화로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서식지가 달라지면서 해외에선 보고된 바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은 감염병에 대해서도 감시 중입니다.
SFTS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미확인 검체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추가 검사와 분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대만 등에서 인근 국가에서 소수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 또는 발생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오즈 바이러스 발생도 지난 3월 각종 음성 검체의 감염병 원인을 분석하고자 약 10종 바이러스 검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오즈 바이러스는 2018년 일본 에히메현에서 채집된 뭉뚝참진드기에서 최초 확인된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입니다.
2023년 일본에서 인체 감염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 신종 바이러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아 그간 일본에서만 발생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해외 방문 이력이 없는 환자에게서 오즈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질병청은 진드기에게 물린 발열 환자에게서 감염병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오즈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이 발열, 오한, 근육통 등으로 SFTS와 유사해 구분하기는 쉽지 않아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질병청은 오즈 바이러스 국내 유입에 대비해 2023년 유전자 검출검사법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사진=울산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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