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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앞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 세계 단체선수권 우승

안세영 앞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 세계 단체선수권 우승
▲ 안세영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세계 정상에 섰습니다.

대표팀은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중국과 결승전에서 3대1로 이겼습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우버컵은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머스컵)와 더불어 배드민턴 단체전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합니다.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여자 대표팀이 2010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 내내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안세영은 결승 첫판에서도 세계 2위 왕즈이를 2대0(21:10 21:13)으로 완파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왕즈이는 두 게임 모두 안세영을 상대로 단 한 번의 동점조차 만들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습니다.

자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지만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번에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였습니다.

안세영의 바통을 이어받아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두 번째 주자로 나섰습니다.

평소 백하나와 호흡을 맞추며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이소희는 이번 결승전을 위해 정나은과 '전략적 조합'을 이뤘지만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의 벽에 막혀 0대2(15:21 12:21)로 졌습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단식 김가은(삼성생명·17위)이 천위페이(4위)를 2대0(21:19 21:15)으로 제압하며 우승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김가은은 첫 게임 초반 8대15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5연속 득점으로 13대15로 추격한 뒤 다시 한번 7점을 쓸어 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기세를 이어간 2게임에서도 15대15로 맞선 후반에 6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천위페이를 무너뜨렸습니다.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 네 번째 주자로 나선 복식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대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여자 대표팀은 이번 우버컵에서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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