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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배치 철회, 주독미군 감축보다 유럽에 더 큰 충격"

"토마호크 배치 철회, 주독미군 감축보다 유럽에 더 큰 충격"
▲ 트럼프 대통령

주독미군 철수 자체보다 유럽산 자동차 관세 인상, 장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 철회 등이 유럽에 훨씬 더 큰 충격을 줄 거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서방 매체가 분석했습니다.

특히 유럽 입장에서 5천 명의 병력 감축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무기고가 급격히 고갈되고 있다는 점이라는 지적입니다.

매체들은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은 대략 3만 6천 명으로 5천 명이 줄어든다고 독일 안보에 당장 직접적인 악영향이 발생하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 안보 전문가들은 오히려 미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약속했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다크 이글 극초음속 미사일 부대의 독일 배치를 철회하기로 한 점을 안보 측면의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니코 랑게 전 독일 국방부 정무실장은 "유럽이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재래식 억지력의 공백이 해소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며 "유럽은 아직 해당 능력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러시아에 대한 석유 제재를 유예하는 등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것도 유럽에는 큰 부담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휴전 시도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독일에 국한해서 보면 경제적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독일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이미 지난해 시작된 무역 전쟁으로 독일의 대미 수출은 급감한 상탭니다.

독일 정부는 국방비 증액과 공공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을 견인하려고 했지만,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런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고 기업 신뢰도는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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