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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동행지수 격차 16년 만에 최대 수준…"경기판단 착시 우려"

선행-동행지수 격차 16년 만에 최대 수준…"경기판단 착시 우려"
▲ 자료화면

미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지표와 현재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간 격차가 약 16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미래 경제 전망치는 코스피 상승 등에 힘입어 약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실물 경제는 1년5개월 만에 겨우 경기 확장 기준선(100)을 넘었습니다.

오늘(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간 격차가 3.4p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는 2009년 12월(3.4p)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최대치 수준입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이는 2009년 6월(0.8p) 이후 16년9개월 만에 최대 폭입니다.

지수 자체 수치로는 2002년 5월(103.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작년 6월 100.0을 기록한 뒤 오름세를 이어오다가 12월 0.5p, 올해 1∼2월 각각 0.6p씩 뛰는 등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선행지수는 코스피,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 향후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7개 지표로 구성됩니다.

이 지수에서 경제의 장기 성장 흐름인 추세 요인을 제거한 값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로, 경기의 순환적 흐름을 통해 향후 경기 전환점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코스피가 1월(8.4%), 2월(12.1%), 3월(9.9%) 연속 크게 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2010∼2025년 코스피의 월별 평균 등락 폭(표준편차)이 약 2.5%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칩니다.

3월 건설수주액(6.5%)과 수출입물가비율(1.4%) 등 일부 지표도 전월 대비 개선됐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0.1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10월(100.0) 이후 기준선을 밑돌다가 1년 5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습니다.

동행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 7개 실물 지표로 구성됩니다.

이 지수 역시 추세 요인을 제거한 값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로, 현재 경기 국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3월에는 소매판매액지수(1.4%)와 내수출하지수(1.1%), 광공업 생산(1.0%) 등이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은 1.1% 감소했습니다.

지표 간 괴리는 경기 판단의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주가 상승이 실물 경기 부진을 가리며 경기와 관련해 잘못된 낙관론을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동 사태의 여파가 본격화하면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3월엔 기존 원유 도입 물량과 정부의 수급 안정 조치 등으로 직접적인 충격이 제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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