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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군사적 대응" 경고하지만…내부는 '혼돈'

<앵커>

미국이 해상봉쇄를 장기화하고 공격 재개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란 군부는 전례 없는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경제난이 가중되고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충돌하는 등 분열과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9일, 이란군은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미국의 불법적인 해상봉쇄가 계속되면 전례 없는 군사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샤흐람 이라니/이란 해군사령관 (IRIB 뉴스) : 그들(미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가 그들의 귓가를 지나갈 것입니다. 너무 놀라 심장마비에 걸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또 미국의 전쟁 재개 가능성에 맞서 새로운 전쟁이 미국에 재앙이 될 것이며, 미군 상당수를 포로로 잡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내부 결속을 다지는 강경파 중심의 군중집회도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 : 트럼프는 이란을 봉쇄하거나 지상전으로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집회 참가자 : 우리는 18~19년 넘게 저항해 왔습니다. 경제 압박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란의 리알화 화폐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폭락하면서 일부 의약품이 380% 폭등하는 등 물가가 통제 불능 상태고, 실업자도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경제 파탄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앵커가 "도대체 이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쏘아붙인 일도 전해졌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과의 협상 자체에 반대하는 초강경파가 갈리바프 협상 대표를 '쿠데타 모의자'라고 비난하고, 양측 선전 매체가 설전을 벌이는 등 이란 지도층 내분이 깊어지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그래도 미국과 물밑 협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CNN은 이란이 이번 주 안에 '수정 협상안'을 파키스탄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는데, 종전 뒤 핵 협상을 하자는 단계적 접근법과 농축우라늄 처리와 관련해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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