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K패스 이용 금액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고 하죠?
<기자>
'모두의카드' 환급 기준이 크게 낮아지는 데다가 출퇴근 시간만 살짝만 피하면 최대 30%포인트 추가 환급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기름값 아낀다고, 또 차량 2부제에 걸려서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정부가 이번에 대중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서 내놓은 대책 중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이 교통비 환급 부분인데요.
지금 K-패스 '모두의카드'는 기준 금액만 초과하면 버스와 지하철 같은 교통비를 상한 없이 전액 돌려주잖아요.
그런데 그 기준 금액이 수도권 기준으로 6만 2천 원이었던 것이 3만 원까지 낮아집니다.
무려 절반 넘게 떨어지는 거라서 같은 교통비를 쓰더라도 환급이 시작되는 시점이 더 빨라지고, 결과적으로 돌려받는 금액도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여기에 하나 더 붙습니다.
출퇴근 시간대보다 조금 일찍, 혹은 늦게 정부가 지정한 '시차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급률을 추가로 30%포인트 더 얹어줍니다.
같은 거리, 같은 요금을 내더라도 언제 이용하느냐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이 달라지게 되는 거죠.
이 조치는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데요.
정부는 이걸 통해 출퇴근 시간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고, 동시에 개인이 체감하는 교통비 부담도 낮추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같이 잡고 있습니다.
<앵커>
대중교통도 증편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출퇴근 혼잡 구간에는 배차 간격을 줄이고요.
또 필요한 노선은 차량을 집중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달 초 석유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올라간 이후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었는데요.
출퇴근 이용량이 작년보다 4.1% 늘었고, 서울 지하철도 혼잡도 150%를 넘는 구간이 11개에서 30개로 3배 가까이 크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수요를 나누는 동시에 공급 자체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우선, 서울 시내버스 가운데 혼잡이 심한 196개 노선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증차하고요.
버스 전체로 보면 하루 운행 횟수가 784회 추가됩니다.
지하철도 운행을 늘립니다.
2호선과 7호선 일부 구간은 운행 횟수를 18회 늘리고, 경인선 급행열차를 활용해서 출퇴근 수요가 많은 대방, 신길, 개봉, 동암, 제물포 이 5개 역에 하루 15회 더 정차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동 킥보드나 공공 자전거 같은 개인형 이동 수단도 함께 늘려서 지하철과 버스로 몰리는 수요를 다른 수단으로도 나눠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공공기관은 직원의 30% 이상이 시차 출퇴근에 참여하도록 권고가 내려졌고요.
상황이 더 심해지면 이 비율을 50%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
또 무슨 조치가 더 있나요?
<기자>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올리고요.
농축수산물과 계란값을 깎아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교통뿐 아니라 소비 쪽 할인 대책도 함께 나왔는데요.
먼저 가장 바로 쓸 수 있는 건 온누리상품권입니다.
이번 할인율 인상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두 번째는 장 볼 때 바로 할인받는 부분입니다.
5월과 6월 두 달 동안 220억 원이 투입이 돼서 당근, 양배추 같은 채소, 또 대중성 어종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계란은 30구 기준으로 1천 원을 깎아줍니다.
이건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온오프라인에서 바로 적용됩니다.
여기에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는 조건이 붙는 할인도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최대 5%포인트를 추가로 돌려주는데요.
이 상품권은 한 달 최대 200만 원 한도 안에서 구매하고 쓸 수 있습니다.
또, 다회용 컵을 사용하면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 포인트를 기존의 두 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여가, 여행 관련 혜택도 포함됐는데요.
5월과 6월에는 저공해차를 대상으로 국립공원 주차장 요금도 한시적으로 면제되고, 6월과 7월에는 비수도권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숙박 쿠폰 30만 장도 배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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