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주최 만찬장에서 총격을 시도한 용의자의 이메일 성명을 두고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총격 사건의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이 사건을 벌이기 전 가족들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에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 등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쓴 것으로 읽히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트럼프가 미성년자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 의혹이 제기되어온 걸 염두에 둔 걸로 풀이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두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가 이메일에 등장한 해당 표현을 읽으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말을 끊더니 "자신은 강간범이 아니고 소아성애자도 아니"라며 "어떤 병든 사람의 헛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완전히 무혐의를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아성애자', '강간범' 등 총격범이 사용한 표현을 진행자가 공개된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대로 읽은 데 대해서도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진행자를 향해 "부끄러워 해야 한다"며 "당신은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당시 상황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행사장 밖으로 나가면서 "상황을 보고 싶어서 '잠깐만 내가 보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호원들이 엎드리라고 해 엎드렸고, 자신은 가능하다면 행사를 계속하도록 하려고 했다"고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0년을 거슬러 올라가도 정치 테러는 항상 존재했다"며 "사람들은 암살당하고, 부상하고,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여러 차례 생사의 경계에 섰던 인물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사건 역시 반대자들에 의한 정치 테러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